FC서울 "기성용 영입 상당히 근접" 인정, K리그 흥행 불 지필까?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7.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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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뉴스1
FC서울이 기성용(31) 영입에 대해 "상당 부분 근접했다"고 인정했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리그의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FC서울 구단 관계자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전을 마친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기성용 영입에 상당 부분 근접한 건 맞다. K리그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인 22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르게 최종 합의에 이르면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수 서울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에 대한 질문에 "구단과 잘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관계자는 "기성용과 계약에 합의할 경우,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면서 "계약이라는 게 최종 합의 사안이 남아 있다. 그 부분이 마무리되면 메디컬 테스트와 관련한 부분도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만약 기성용이 FC서울 유니폼을 입을 경우, 지난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뒤 국내 무대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원 소속 팀인 서울과 최종 협상에 이르지 못했고, 전북 현대와도 접촉했으나 위약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복귀가 무산됐다.

이후 기성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부 리그 팀인 레알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리그가 중단돼 거의 뛰지도 못했다. 발목 부상까지 겹친 가운데, 계약이 만료되면서 귀국했다.

기성용이 복귀할 경우, 우선 FC서울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리그 최다 실점(26실점)을 기록 중이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면 수비 라인도 더욱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기성용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K리그 흥행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비록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 중이지만, 그의 실력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은 FC서울 중계를 찾아볼 것이다. 또 이청용(32·울산)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매치업도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K리그가 '기성용 복귀'라는 큰 호재를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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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시절 기성용(왼쪽)과 이청용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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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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