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KS' NC 문경찬-키움 이영준 셋업맨 싸움서 갈렸다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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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왼쪽)과 이영준. /사진=OSEN
1위와 2위의 맞대결인 만큼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많은 관심을 보았던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은 사실상 8회 셋업맨 싸움에서 갈렸다. NC 문경찬(28)은 잘 던진 반면 키움 이영준(29)은 아쉽게 실점하고 말았다.

NC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5-2로 완승했다. 3-0으로 앞서다 1점 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8회와 9회 1점씩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3연승을 달린 NC는 2위 키움을 2.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승부처는 사실상 8회였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팀 간의 경기답게 팽팽하게 흘러갔다. 3-2로 앞선 8회 NC는 추가점이 필요했다. 키움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1점 차로 뒤졌음에도 셋업맨 이영준을 등판시켰다. 일단 박민우-이명기-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좌타자들을 막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한 것이다.

하지만 이영준은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명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2루로 몰렸다. 여기서 나성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박민우의 진루를 허용했다. 다음 양의지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아 실점하고 말았다. NC는 1점 차 리드를 2점으로 벌렸다.

NC 역시 키움 타자들을 막기 위해 문경찬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 앞에 트레이드로 데려온 문경찬을 내세웠다. 문경찬은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정후-러셀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김웅빈까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웃었다.


8회 직후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NC로 기울었다. 키움은 9회초 추격조인 양기현을 투입하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NC는 양기현을 공략해 추가 1득점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이동욱 NC 감독은 "타자들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터져줬고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내일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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