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아프지 않았다, 적시타로 부상설 불식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16 21:47
  • 글자크기조절
image
16일 KIA전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김현수.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2)가 정확히 6일 만에 적시타를 추가했다. 호쾌한 스윙을 선보이며 항간에 부상이 아니냐는 시선을 스스로 불식시켰다.

김현수는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의 9-0 완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김현수에게는 직전 시리즈였던 롯데 부산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낸 것이 의미가 컸다. 사실 이번 시즌 김현수의 성적은 나무랄 것이 없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타율 0.337(517타수 174안타) 22홈런 113타점으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김현수의 페이스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전까지 김현수의 10월 월간 타율은 0.192(52타수 10안타)에 불과했다. 10개의 안타 모두 단타였다. 15경기에서 수확한 타점은 4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0.471이었다.

눈에 띄게 하락한 성적에 김현수가 혹시 어디 아픈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를 앞둔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수가 예전에 오른쪽 어깨 탈골 증상을 보이긴 했다. 이틀 정도 쉬고 괜찮아서 계속 경기를 뛰고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까도 확인했는데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저는 아픈 선수 안 넣는다. 결과가 안 좋으니까 감독이 아픈 선수를 넣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전혀 아니다. 경기 전에 훈련하는 것을 보는데 (현수가) 잘 돌린다. 경기에서는 시프트에 걸린 것도 있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것은 포스트시즌 맹타다. 사실상 포스트 진출을 앞두고 있는 LG는 2위를 위해 막판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류 감독은 "통계적으로 보면 (김)현수가 가을에 조금 약한 경향이 있긴 있다. 결국 본인이 떨쳐내야 한다.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