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김연경 38점' 흥국생명, GS칼텍스에 혈투 끝 6연승 질주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1.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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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사진=KOVO
흥국생명은 흥국생명이다. 지는 법을 모른다. 2라운드 첫 경기도 잡았다.

흥국생명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개막 6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6승 무패(승점 16)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3개와 더불어 38득점을 올리며 맹폭을 퍼부었다.

라이벌전다웠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이소영이 힘을 냈다. 18-18에서 이소영이 퀵오픈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다시 추격했지만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 러츠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3-22에서 흥국생명이 결정적인 범실을 범했다. 유서연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강타해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러츠의 밀어넣기로 1세트를 따냈다. 러츠가 10득점, 공격성공률 62.50%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로 반격에 성공한 흥국생명이다. 2세트에서는 이재영이 날아다녔다. 8득점, 57.14%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승부는 또 18-18에서 정해졌다. 이재영의 오픈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자 GS칼텍스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이주아 블로킹, 이다영의 센스 있는 밀어 넣기가 나왔다. 한 점차까지 추격을 받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연경이 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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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김연경./사진=KOVO


흥국생명이 흐름을 이어갔다. 세트 초반은 GS칼텍스에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김세영이 이소영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주아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3연속 득점까지 만들어지며 압도해갔다. 22-19에서 김미연이 서브에이스를 작렬시키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또 한 번 김미연이 서브를 네트 구석에 꽂아넣었다. 3세트도 흥국생명이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흥국생명의 혈투가 4세트에서 이어졌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됐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였다. 20-20까지 왔다. GS칼텍스가 막판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소영과 러츠가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냈다.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러츠가 이재영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치열했다. 결국 14-14 듀스.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미연의 블로킹과 이재영이 강한 한 방으로 길고 긴 승부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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