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향한 무리뉴 탄압, 거친 사랑 아닐까?" 英 전문가 분석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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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스토크시티전에서의 알리(왼쪽)와 무리뉴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미드필더 델레 알리(24·토트넘)에게 유독 엄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에 대한 영국 전문가의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사이먼 조던(53)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이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무리뉴가 알리를 공개적으로 꾸짖는 것은 실제로는 격려하는 표현일 수도 있다. 무관심한 것보다는 애정을 갖는다고 볼 수도 있다. 거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와 알리는 이번 시즌 내내 불화설의 중심에 있다. 알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기회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주로 리그가 아닌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컵 대회 중심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스토크시티와 카라바오컵 8강전 승리했음에도 무리뉴 감독이 알리에게 "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팀을 위해 문제를 만들면 안된다.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창조해야 하는 것이 그 자리의 역할"이라고 일침을 놨다. 1-1로 맞선 후반 21분 알리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기도 했다. 알리 역시 발길질을 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조던은 앞서 무리뉴 감독이 거칠게 대했던 선수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루크 쇼(25)와 폴 포그바(27)와 각을 세웠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이케르 카시야스(39)였다. 첼시에서는 조 콜(39)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조던은 "아마 내 생각에는 알리는 루크 쇼의 경우가 비슷한 것 같다. 사실 쇼의 커리어가 회복하게 된 데에는 무리뉴의 가혹한 처방이 기여했다. 물론 무리뉴의 정확한 생각은 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영리한 조직 운영자라는 것이다. 광기에도 메소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던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의장직을 수행했던 사업가 출신이다. 특히 10년이라는 재임 기간 무려 14명의 감독을 기용하는 괴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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