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생 함덕주가 19명 중 7번째, 두산 투수진 진짜 젊어졌네 [★이천]

이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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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함덕주. /사진=김동영 기자
최근 몇 년간 두산 베어스의 투수진이 '확' 젊어졌다. 2021 스프링캠프에서도 보인다. 1995년생인 함덕주(26)가 고참급에 속한다. 그만큼 젊어졌다.

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함덕주는 "스프링캠프 투수들 중에 내가 나이로 7번째더라. 이제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다들 너무 잘 한다"며 웃었다.


정재훈 투수코치 또한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많다. 나와 배영수 코치 역시 코치로는 젊은 편이기에 선수들에게 독려하면서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고 짚었다.

이번 두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투수는 21명이다.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워커 로켓(27)을 제외한 19명이 이천에서 훈련 중이다.

1980년대생은 장원준(1985년), 김강률(1988년), 윤명준(1989년)까지 3명이 전부다. 이어 홍건희(1992년생) 김명신(1993년생) 최원준(1994년생)이 있고, 그 다음이 함덕주 등 1995년생 5명이다. 아래로 보면 1997~2001년생이 절반에 가까운 8명이나 된다.


함덕주는 19명 가운데 선배 축에 들어간다. 중간에서 조금 더 위에 위치하고 있다.

함덕주는 "후배들과 나도 경쟁해야 한다. 아직 내가 조언을 해주고 그럴 위치는 아니다. 물어보면 내 경험을 이야기는 해주고 있다. (박)치국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워낙 잘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가 많아져 나도 좀 당황스럽다. 캠프에서 물통 들고 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됐다. 우리 후배들이 다 잘 던지고, 공도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한 함덕주는 2년차인 2014년부터 1군에 자리를 잡았다. 만 20세 시즌인 2015년에는 68경기 61⅔이닝, 7승 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찍었다. 이후 꾸준히 두산의 핵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비교적 어린 나이인 함덕주에게 후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두산 마운드의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고 '화수분'답게 재능 있는 어린 투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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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21 스프링캠프 투수진 명단과 나이. /표=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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