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뉴스1 |
KBO는 5일 "서면으로 구단주총회를 진행, 5일 신세계의 회원자격의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KBO는 앞서 2일 이사회를 열고 SK 와이번스와 신세계의 구단 회원자격 양수도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하고 신세계의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을 검토 후 총회에 상정했다.
KBO는 "신세계의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의 정상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긴급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구단주 총회를 서면으로 의결하기로 했다. 이날 최종 만장일치로 승인되며 신세계의 구단 양수도는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가입금은 KBO 규약 제 9조에 따라 이사회에서 함께 심의 후 총회에 상정됐다.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 60억원으로 의결됐다. 창단이 아닌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것은 2001년 KIA가 해태를 인수할 때 30억원을 납부한 것이 유일한 사례였다.
구단을 신세계에 양도한 SK는 KBO 리그와 작별하게 됐지만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야구발전기금 2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고 지원금을 낸 것은 SK가 처음이다.
2018 한국시리즈 우승한 SK 와이번스./사진=SK 와이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