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적생' 강승호, 클래스 여전하네... 최근 2G 2안타+4출루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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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오른쪽)가 지난 11일 열린 키움전에서 박병호(왼쪽)을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로 떠난 최주환(33·SSG)의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강승호(27)가 연일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키움과 연습경기 2경기에서 4출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두산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2-7로 졌다. 지난 11일에도 키움에 5-7로 패했지만 2경기 연속으로 폭넓은 선수 기용을 하며 정규시즌에서 뛸 자원을 골라내고 있다. 특히 FA로 팀을 떠난 오재일(35·삼성)과 최주환의 대체자를 찾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강승호의 2경기 연속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더니 14일에도 오재원(36) 대신 출장해 1타수 1안타 1볼넷로 전 타석 출루를 완성한 뒤 '신예' 권민석(22)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대로라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26경기 출전정지)를 모두 마친다면 1군에서 곧바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령탑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지난 2월 24일 울산 캠프에서 "강승호는 타격에서도 경쟁이 된다. 컨디션에 따라서 기용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선발로 나가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재원과 김재호(36)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주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만만치 않다. 여러 포지션이 된다는 점도 괜찮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승호는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았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SSG(당시 SK)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는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강승호는 "두산에 와서 몰랐던 것을 많이 배웠다. 이도형 코치님, 강동우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구체적으로는 출루에 신경을 쓸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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