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도 모자라 커리어 추락’ 모리뉴, 포르투 이후 첫 무관 수모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4.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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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스페셜 원’ 조세 모리뉴는 아무리 어렵고 경질을 당해도 우승컵 한 개씩은 안겼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에서 얻은 건 하나도 없었다.

모리뉴는 지난 19일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리그 순위는 7위로 떨어졌고, 유로파리그는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충격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특히, 패배 할 때 마다 선수 탓으로 돌렸고, 일부 선수들과 불화설도 나도는 등 라커룸도 시끄러웠다. 토트넘이 쉽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다.

유러피언슈퍼리그 출범은 모리뉴의 경질에 결정타를 날렸다. 아직 계약 기간이 있어 위약금이 부담스러웠지만, 참가만으로 거액의 수입을 보장하는 슈퍼리그 참가로 모리뉴 감독을 더 데리고 다닐 이유가 사라졌다.

모리뉴는 지난 2019년 11월 부임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토트넘과 동행을 종료했다. 맡는 팀마다 경질 당해도 2~3년 갔던 모리뉴의 신화도 무너졌다.


토트넘에서 1년 5개월은 모리뉴 감독 커리어에 최악으로 남을 것이다. 바로 우승컵을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FC포르투를 시작으로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재직 시절에도 우승컵 3번 이상 얻었던 모리뉴 답지 않은 성적이다.

커리어까지 추락하면서 모리뉴의 다음 행선지가 유럽 명문팀으로 이어질 지 의문이다. 젊고 혁신적인 지도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모리뉴의 설자리도 점점 좁아질 것이다. 그만큼 토트넘에서 무관으로 끝낸 커리어가 앞으로 그의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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