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 /사진=뉴시스 |
홍명보(52) 울산 현대 감독은 7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오늘 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2002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고인과 호흡을 맞춘 홍 감독은 "최근에 좀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될 줄은…"이라며 "아직 젊은데,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슬퍼했다.
역시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김병지(51)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0년 간 함께였던 동료이자 후배 유상철 감독이 영면했다는 안타깝고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그가 걸어온 한국 축구를 위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전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볼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다"고 적었고, 국가대표 황희찬(라이프치히)도 "(유상철 감독님은) 꿈을 키워주신 분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구자철(알 가라파)은 SNS에 '레전드(전설)'이라는 문구와 함께 고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감독 생활을 한 인천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당신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소서"라고 애도했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유 전 감독의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올린 유상철 전 감독 추모 글. /사진=FIFA SNS 캡처 |
다른 종목 선수들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는 자신의 SNS에 유 전 감독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상철 선수가 국민들에게 보여주신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유상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