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복귀 전현무, 한옥 라이프 '힐링+웃음'..최고 9.4% [종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6.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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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전회장' 전현무가 400회를 맞은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해 예능감을 뽐냈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7.1%, 2부 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하지만 직전 주인 지난 4일 방송분(8.3%, 10.1%)에 비해 다소 하락한 수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수도권 2부 기준)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디톡스를 잊은 채 짜릿한 탄수화물 맛에 빠진 전현무의 만두 먹방'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4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지개 회원 박나래와 기안84, 성훈, 사이먼 도미닉, 화사는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레드카펫 런웨이를 펼치며 등장했다. 현악 3중주가 흐르고 얼음 독수리 조각상이 장식된 스튜디오에 입성한 무지개 회원들은 샴페인을 들고 자축한 후 큰절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타들의 400회 축하 영상도 공개됐다. 유야호(유재석), 송승헌, 임영웅, 다니엘 헤니, 노홍철, 이시언 등 반가운 스타들이 400회를 축하했다.


또한 400회 오프닝의 하이라이트로 특급 가수를 모셨다는 말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모두의 기대 속에 문이 열리고 '전회장' 전현무가 '달팽이'를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전현무의 꿋꿋한 열창에 웃음과 민망함을 참느라 무지개 회원들은 구석으로 뒷걸음쳤다. 계속된 노래에 "왜 또 2절까지 있느냐"라고 참지 못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반응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2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전현무의 한옥 스테이 일상이 공개됐다. 집 인테리어 공사가 안 끝나 본가로 들어갔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한 달 동안 한옥 스테이를 하고 있다는 전현무는 "나 마흔 다섯인데 육교로 다니래"라며 엄마의 잔소리를 폭로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현무의 잔소리 프리존'은 바람이 통하는 마루와 힐링 유발 거실, 깔끔한 주방과 독서공간까지 한옥의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당으로 나온 전현무는 요가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으로 아침을 열며 "설정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쉬는 날이면 TV를 보거나 침대에 누워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초딩' 입맛까지 벗어난 전현무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냉동식품과 라면 대신에 직접 채소를 다듬어 해독 스프를 만들었고, 박나래는 뜨거운 냄비에 플라스틱 주걱으로 환경 호르몬을 더하는 전현무의 모습에 당황했다.

건강을 위한 반신욕 역시 반전이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며 건강 예찬론을 펼친 전현무는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가 결국 빨갛게 익은 채 5분 만에 탈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십춘기'가 왔다고 고백한 전현무는 '번아웃'된 자신을 위해 조금씩 일을 줄이고 가만히 바람맞고 음악을 듣고 멍 때리는 시간을 늘렸다고 털어놨고, 애착 달팽이와의 작별에도 촉촉한 감상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이사를 앞두고 비 오는 북촌 산책에 나선 전현무는 장난감 가게에서 피규어를 사고 중학교 선후배 인연이 있다는 샐러드 카페를 찾아 인사했다. 또 라디오 DJ 시절 팬이었다는 만두 가게 사장님과 흑역사 추억을 소환하며 즐겁고 소박한 하루를 만끽했다.

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음식을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줄였다"는 말이 무색하게 쿠키부터 선물 받은 만두와 치즈케이크까지 폭풍 먹방, '디톡스 일상'과는 거리가 먼 짜릿한 탄수화물 감동에 젖어 들었고, 무지개 회원들은 "이제야 전현무 회원답다"고 칭찬했다. 북촌의 하루에서 느낀 생각을 진솔한 글로 옮기며 '무작가'의 매력을 발산하자 회원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400회를 기점으로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전현무는 "이전에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했던 것 같다. 이제는 솔직한 삶을 살자는 생각이다. 조금 성장한 무지개 회원의 자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밝히며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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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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