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공식사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큰 책임감 통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7.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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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선수협 회장. /사진=뉴스1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선수협은 15일 사과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국면으로 인해, 전 국민들의 고통과 피로감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일부 NC 선수들이 서울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을 불러들여 술자리를 하는 등 방역수칙 위반을 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박민우를 제외한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지인 2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두산까지 확진자가 생겼고, 이 여파로 리그도 중단됐다.

선수협은 "길어지는 코로나 국면속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온 국민들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감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상황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방역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여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과 팬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프로스포츠 선수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린 점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선수협도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선수단에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에 대해 다시 한번 당부하고 이를 꼭 지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선수협 사과문 전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국면으로 인해, 전 국민들의 고통과 피로감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길어지는 코로나 국면속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온 국민들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감수하고 있으며, 더욱이 최근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상황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방역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여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과 팬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프로스포츠 선수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린 점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선수협은 한국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써, 모든 선수들을 대신해 프로야구 팬들을 비롯,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선수협도 더 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 선수단에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에 대해 다시 한번 당부하고 이를 꼭 지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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