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야! 긴 이닝 말고 한 타자만 생각해!" 스승도 파이팅 외쳤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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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사진=KBO
KT 위즈 이강철(55) 감독이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은 제자 고영표(31)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고영표는 4일 일본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긴 이닝을 생각하지 말고 한 타자만 막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패자 부활전이 있어서 벼랑 끝 승부는 아니다. 하지만 올림픽 4강, 그리고 한일전이라는 무게감은 전국민적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아마 고영표가 야구선수가 된 이후 경험한 경기 중 가장 큰 빅매치일 것이다.

고영표는 소속팀 감독이자 스승인 이강철 감독과 비슷한 유형이다. 부드러운 투구폼과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옆구리투수다. 이강철 감독은 누구보다 고영표를 잘 아는 지도자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예정된 야간 훈련 지도를 위해 출근했다. 이 감독은 애제자 고영표가 출격하는 한일전도 시청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올림픽 자체도 힘들텐데 가장 힘든 한일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부담이 크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있는 실력 그대로 펼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긴 이닝보다는 한 타자 막는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미국전도 처음 치고는 잘 던졌다.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한 타자, 한 이닝을 보면 될 것"이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고영표는 올 시즌 KBO리그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이다. 올림픽에서는 예선 2차전 미국전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16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올림픽 개막전에서는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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