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잉 내일 나온다! 한화 시절 '20-20 영광' 재현하면 KT 대박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8.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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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호잉. /사진=kt wiz
KT 위즈 창단 첫 우승의 키는 새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32)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잉은 6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7일 연습경기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출격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호잉을 7일 경기에 바로 내보낼 계획"이라 설명했다. 당장 10일부터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다. 연습경기라 부담도 없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호잉은 KBO리그 경력자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정도로 만능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바깥쪽 유인구와 몸쪽 약점이 노출된 뒤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KT도 호잉에게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수비와 주루는 훌륭한 편이기 때문에 공격력은 평균만 해줘도 된다는 분위기다. 이전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는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 주루가 어려웠다.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면서 팀에 큰 부담을 줬다.

호잉은 올해 트리플A 7경기서 홈런 3개에 타율 0.333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업을 받기도 했다. KT는 총액 40만 달러에 호잉을 재빨리 잡았다. 7월 23일 입국한 호잉은 6일 자가격리를 마쳤다.


자가격리 해제와 동시에 연습경기 투입이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는 바로 된다고 본다. 투수가 던지는 공을 (호잉이)빨리 봐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컨디션이다. 7일 경기를 보고 움직임이 괜찮으면 바로 (1군 경기에)내보낼까도 생각 중"이라 밝혔다.

KT가 바라는 '호잉 효과'는 외야 및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견제 분산이다. 전반기에는 한국 나이로 41세인 유한준이 외야 수비에 나가기도 했다. 황재균, 강백호, 박경수, 유한준으로 이어지는 타선에 호잉까지 왕년의 모습으로 가세한다면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라인업이 완성된다.

KT는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쳤으나 2위그룹과 승차는 불과 2경기다. 2위 LG 트윈스는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키움 히어로즈와 빅딜을 단행해 서건창을 영입했다. KT는 대어급 수혈은 없었지만 호잉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그만한 전력 보강도 없다. 호잉이 KT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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