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데 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8.25 16:02배우 김태훈이 영화 '좋은 사람'에 출연하면서 한 가지 걸리는 점에 대해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좋은 사람'(감독 정욱)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에는 기자 간담회 대신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이효제 분)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김태훈 분)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특히 '좋은 사람'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2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중 김태훈은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되어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을 맡았다. 김태훈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업그레이드하며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날 김태훈은 "'좋은 사람' 시나리오를 읽고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게 되더라. 또 질문이 던져지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이야기 구성과 영화 내용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건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닌데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을 (감독님을) 처음 만나자 마자 했다. 감독님이 좋으시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의 상황을 체크하면서 편안하게 배려주시려고 하는 감독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좋은 사람'은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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