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진섭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다. 출전 가능한 선수가 20명 조금 안 된다. 오늘 엔트리는 그야말로 나올 수 있는 전체 선수들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신재원(23)을 비롯해 권성윤(20)과 백상훈(19), 김진성(22), 이태석(19), 이한범(19)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 앉는 심원성(22)은 프로 첫 엔트리 진입이다.
박 감독이 직접 언급한 부상 이탈 선수는 지동원을 비롯해 고광민과 황현수, 김원균, 김진야, 채프만 등이다. 박주영은 부상은 아니지만 수비진과 달리 공격진 운용에는 여유가 있어 이인규가 대신 벤치에 앉게 됐다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혹시나 팬들이 '경기를 포기했냐, 던졌냐' 하실 것 같은데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에서 준비를 했다. 프로가 지려고 나오는 경기는 없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구단 상황에 대해선 "구단과 트레이너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훈련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치료 과정의 문제인지, 바깥 생활의 문제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건 팀에도 안 좋은 영향력을 미친다. 개선을 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현대전 FC서울 선발 라인업. /사진=FC서울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