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 선수가 없다' FC서울 파격 선발라인업 배경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9.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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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전북현대전에 꺼내든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부수가 아닌 부상 선수 속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섭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자가 너무 많다. 출전 가능한 선수가 20명 조금 안 된다. 오늘 엔트리는 그야말로 나올 수 있는 전체 선수들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신재원(23)을 비롯해 권성윤(20)과 백상훈(19), 김진성(22), 이태석(19), 이한범(19)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벤치에 앉는 심원성(22)은 프로 첫 엔트리 진입이다.

박 감독이 직접 언급한 부상 이탈 선수는 지동원을 비롯해 고광민과 황현수, 김원균, 김진야, 채프만 등이다. 박주영은 부상은 아니지만 수비진과 달리 공격진 운용에는 여유가 있어 이인규가 대신 벤치에 앉게 됐다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그는 "혹시나 팬들이 '경기를 포기했냐, 던졌냐' 하실 것 같은데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건에서 준비를 했다. 프로가 지려고 나오는 경기는 없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구단 상황에 대해선 "구단과 트레이너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훈련 프로그램의 문제인지, 치료 과정의 문제인지, 바깥 생활의 문제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건 팀에도 안 좋은 영향력을 미친다. 개선을 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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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전 FC서울 선발 라인업. /사진=FC서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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