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 "땡큐!" 외친 토론토 삼류송구, 류현진 울렸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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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 1회초에 안타를 맞은 뒤 모자를 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수준인지 의심스러운 홈 송구가 류현진(34)을 울렸다. 뉴욕 언론도 고마워했을 정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승부처에서 좌익수 코리 디커슨이 류현진을 도와주지 않았다. 이후 류현진은 교체됐다. 토론토는 2-7로 졌다.


경기 후 뉴욕 언론 '뉴욕포스트'도 이 수비 덕분에 이겼다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는 "우르셀라가 홈으로 쇄도하다가 주춤했지만 디커슨의 형편없는(poor) 송구에 감사히 득점했다"고 표현했다.

류현진은 2-1로 리드한 5회초, 1사 후 지오 우르셀라에게 안타를 맞았다. D.J. 르메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디커슨이 정상적으로 홈에 던졌다면 아웃 타이밍이었다. 2루에 있던 우르셀라는 3루 베이스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 주루코치의 사인을 보고 황급히 가속했다. 그러나 디커슨의 송구는 이상할 정도로 천천히 날아갔다. 심지어 포수에게 바로 가지도 않고 주자를 맞혔다.


2-2 동점이 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토론토는 투수를 바꿨다. 류현진의 책임주자가 1명 더 득점하면서 자책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조기교체 수모를 당했다. 지난 3경기 승리 없이 2패, 8⅔이닝 15실점이다. 13승 10패가 되면서 시즌 최다패 기록도 경신했다. 평균자책점은 4.3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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