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최우수작품상 등 6관왕..유아인X전종서 남녀주연상 [20201 부일영화상] [종합]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10.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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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전종서
영화 '모가디슈'가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등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 3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부일영화상 작품상은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모가디슈'는 작품상, 남우조연상(허준호),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올해의 스타상(조인성) 등 6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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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강혜정 대표 / 사진=영상 캡처


'모가디슈' 제작사인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올해 '모가디슈', '인질' 두 편의 영화를 내놨다. 되게 담담할거라 생각했는데, 마음 속으로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라 감사하다. 칭찬해 주시는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어려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고생한 '모가디슈'의 모든 스태프 감사드린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정 등 많은 배우들과 옆에 김정민 대표, 이 영화를 처음 있게 해준 덱스터와 김용화 감독님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강혜정 대표는 "영화가 처음 개봉하고 나서 원하는 만큼의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서 초조했고, 생색은 낼 수 없었지만 외로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셨고 여전히 좋은 영화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게 힘을 주는 관객이 있구나 하는 것에서 큰 용기를 얻었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스타상은 '모가디슈' 조인성,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이 받았다.

최우수 감독상은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수상했으나, 촬영 스케줄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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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남녀주연상은 '소리도 없이' 유아인과 '콜' 전종서가 수상했다. 유아인은 "이병헌 선배님 정유미 선배님이 상을 줘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최근에는 이병헌 선배님과 '승부'라는 영화를 촬영했는데, '소리도 없이'처럼 그 작품에서도 대사가 많지 않다. 그 후 새로운 작품을 만나서 대사가 엄청 많은 작품을 하고 있는데 내가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없는 덕을 봤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대사를 하지 않다가 다시 하기 시작하니까, 처음 신인시절의 그 어색한 말들을 내뱉던 것처럼 정말 쉽지 않더라.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텐데 대사가 있든 없든, 얼굴이 나오든 말든, 제 존재를 영화 안에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관객에게 감동을 드리는 배우로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종서는 "'콜'에서 연기했던 영숙은 제가 연기 시작했을 때부터 한번 쯤 해보고 싶다고 소망하던 캐릭터다. 그런 재밌는 캐릭터를 만나게 해준 이충현 감독님, 같이 호흡한 박신혜 선배님 감사하다. 영화가 만들어지는데까지 많은 노고 쏟아부어준 스태프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고, '콜'을 사랑해 주신 분들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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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영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 허준호에게, 여우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허준호는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으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는 대리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한다. 제가 4년 전에 부일영화상에서 상을 받았다. 또 안 주시면 어쩌나 했는데 기쁘다"라며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또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평생 한번 뿐인 신인연기상의 영광은 '잔칫날'의 하준,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유미가 받았다.

하준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화상에서 생애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연기상을 받아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하준은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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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준이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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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미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부일영화상'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0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인 여자 연기상은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에게 돌아갔다. 이유미는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함께 해준 배우 스태프 분 감사드린다. 믿고 기다려준 소속사, 가족들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유미는 가족을 언급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인감독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이 수상했다.

한편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했으며 15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이며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올해는 70개국의 223편의 영화가 상영 된다.





다음은 올해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모가디슈'

여우주연상='콜' 전종서

남우주연상='소리도 없이' 유아인

최우수 감독상='자산어보' 이준익

여우조연상='세 자매' 김선영

남우조연상='모가디슈' 허준호

여자 올해의 스타상='삼진그룹 토익영어반' 이솜

남자 올해의 스타상='모가디슈' 조인성

유현목영화예술상=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여자신인상='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남자신인상='잔칫날' 하준

신인감독상='소리도 없이' 홍의정

각본상='모가디슈' 이기철, 류승완 감독

촬영상='모가디슈' 최영환 감독

음악상='모가디슈' 방준석 음악감독

미술 기술상='승리호' 정철민 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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