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을 '시즌 0골' 선수와 묶어?... 英매체 선 넘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1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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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우승'이라는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분명히 해야 할 일이다. 손흥민(29)-해리 케인(28)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현지에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수가 좀 이상하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15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반 더 비크(24)를 영입해야 한다. 맨유에서 썩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으로는 최고에 근접할 수도 없다. 골을 넣을 선수가 더 필요하다. 그라운드를 누빌 미드필더이면서 득점이 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게 반 더 비크다"고 강조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맹활약한 후 2020년 9월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가 최대 4400만 파운드(약 697억원)에 달했다. 2018~2019시즌 아약스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주역. 큰 기대를 모았다. 1997년생으로 젊었기에 미래도 창창했다.

그러나 맨유 이적은 '악몽'이 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좀처럼 반 더 비크를 쓰지 않았다. 2020~2021시즌 36경기에 나섰으나 1골 2어시스트가 전부다. 총 출전시간이 1456분으로 경기당 40분 남짓이다. 올 시즌은 더하다. 단 5경기 출전에 시간도 합계 154분이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을 더 못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없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다시 1월 이적시장이 가까워지고 있다. 맨유에서 전력 외라면 파는 것도 방법이다. 기브미스포트는 "토트넘에는 재능 있는 미드필더들이 있다. 그러나 반 더 비크처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 2018~2019시즌 반 더 비크는 17골을 터뜨렸다. 탕귀 은돔벨레가 10골, 지오바니 로 셀소가 9골,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4골이다"고 강조했다.


반 더 비크가 손흥민-케인과 묶일 급의 선수는 아니다. 커리어 차이가 있다. 손흥민-케인으로는 '우승이 어림도 없다'면서 맨유가 버리다시피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아약스 시절과 비교해 폼이 떨어져 있다. 매력적인 선수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반대로 손흥민과 케인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일이다. '하다하다 이젠 반 더 비크와 묶이나' 싶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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