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You can view this site in English. Please check the list of supported languages.

Starnews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겠다" 태극마크 간절했던 더닝, '준비 끝' SD 연습경기서 완벽 빌드업 '투수 구멍' 류지현호 희망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겠다" 태극마크 간절했던 더닝, '준비 끝' SD 연습경기서 완벽 빌드업 '투수 구멍' 류지현호 희망

발행 :

다른 언어로 기사를 읽어보세요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된 데인 더닝이 한국 유니폼을 입고 있는 생성형 AI 사진. /사진=구글 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AFPBBNews 사진 활용)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32·시애틀 매리너스)은 결국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고 부상병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에 이어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져 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빅리거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까지 이탈하며 비상이 걸린 가운데 더닝의 호투는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으며 기대를 모은 더닝은 2020년 빅리그에서 데뷔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MLB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23년엔 선발로 나서 12승, 평균자책점(ERA) 3.70으로 맹활약했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도 3차례나 불펜 투수로 등판했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72⅔이닝을 소화하고 가을야구까지 뛴 게 무리가 됐을까. 이듬해 ERA는 5.31로 추락했고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뒤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방출됐으나 지난달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는 데인 더닝. /AFPBBNews=뉴스1

당초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투수 중엔 오브라이언과 야수 중엔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만 언급했다. 추가로 누가 더 발탁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는데, 지난 6일 발표된 명단엔 셰이 위트컴(휴스턴)과 함께 더닝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당시 "이 대회의 규정상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한 경기에 선발 투수가 2명 혹은 3명이 필요한 경기가 있을 수도 있다"며 "그 안에서 더닝은 선발 혹은 불펜으로 65구 안에서 분명히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선발로도 활용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불펜으로선 누구보다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기에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 긴 이닝을 책임질 수도 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최근 컨디션이었는데 그렇기에 이날 역투가 더욱 반갑다.


시범경기 첫날부터 시애틀 선발로 나선 더닝은 1회초 첫 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 안타, 잭슨 메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매니 마차도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4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견수 방면 타구를 우익수 도미닉 캔존이 몸을 던져 잡아내 위기를 지웠다.


2회초엔 선두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루이스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 타이 프랜스를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7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90.3마일(145.3㎞)이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사이판 1차 캠프에서 한국계 선수들의 대표팀 발탁 조건으로 얼마나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를 강조했다. 오브라이언과 존스와는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부상을 당한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 또한 그런 측면에서 유감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더닝(왼쪽)이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다정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데인 더닝 SNS 갈무리

당시엔 더닝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던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를 위한 효심으로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2023 WBC에서도 대표팀에 대한 의지가 컸지만 당시엔 부상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지난 14일 미국 MLB 네트워크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자라온 한국 문화를 대표하고, 외가 가족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엄청난 영광"이라는 그는 대표팀 관계자가 유니폼을 들고 자신을 찾아왔을 때를 회상하며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바로 한국에 계신 어머니께 영상 통화를 걸었다. 유니폼을 입은 내 모습을 본 어머니는 너무 기쁘셔서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감격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소집돼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키우는 동시에 최적의 조합 발굴에 나섰다. MLB 규정상 빅리거들이 2차 캠프에 합류하긴 어렵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닝은 3월초 일본 오사카로 합류해 대회 직전 짧은 시간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브리핑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더닝은 2016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되어 MLB에서 활약 중이며, 2023년 선발로 12승 3.70 ERA를 기록했다. 그는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표팀 발탁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