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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가도 되겠다" 60%로 던져도 탄성이 절로! 문동주, 왜 '첫 불펜 피칭' 시작에도 2주 뒤 WBC 가지 못했나

"대표팀 가도 되겠다" 60%로 던져도 탄성이 절로! 문동주, 왜 '첫 불펜 피칭' 시작에도 2주 뒤 WBC 가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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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근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낙마한 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문동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서의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 한화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었다. 총 20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서 절로 탄성이 나왔다. 가볍게 던져도 팡팡 꽂히는 문동주의 공에 포수 최재훈은 "대표팀 다시 가도 되겠다"고 격려했다.


그의 대표팀 낙마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문동주는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대표팀 명단에서 최종 제외됐다.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캠프까지 참여했으나, 1월 말 찾아온 어깨 통증에 태극마크의 꿈을 접었다.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한 WBC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받던 몇 안 되는 선발 투수였다. 상대를 압도하는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은 다른 투수와 차별화된 장점이었다.


그런 만큼 류지현(55) 대표팀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도 문동주의 부상에 신중히 처리했다.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화가 처음 소식을 알린 건 1월 30일이었다. 당시 문동주는 어깨 통증으로 첫 불펜 피칭을 걸렀다. 통증이 사라지고 22개의 공을 던졌으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준비하면서는 더 큰 통증이 찾아왔다. 이때가 2월 4일이었다.


WBC 최종 명단 제출일은 2월 5일이었고, 2차 대표팀 캠프 소집일은 2월 15일이었다. 체코와 WBC 첫 경기는 3월 5일로 약 한 달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 한 달도 최고의 상태로 대회에 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입장에서는 문동주가 일주일 정도의 휴식 후엔 아마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 스케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대회에서)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문동주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보통 팔꿈치나 어깨 등 던지는 팔 외적인 이슈로 오랜 공백기를 가진 선발 투수들은 약 한 달의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ITP)을 거친다. 물론 선수 부상과 그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첫 불펜 피칭으로부터 60구 이상을 던질 때까지 약 2주 이상 소요된다. 그다음 단계가 실전 경기 등판이다. 이 실전도 어디까지나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차원이지, 100%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2024년 KIA 타이거즈 우승 주역이었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도 좋은 사례다. 당시 불의의 턱관절 부상으로 이탈했던 네일은 첫 불펜 피칭(9월 19일)부터 첫 연습 경기(10월 9일)까지 약 3주가 걸렸다. 이후 한 번의 연습 경기를 더 경험한 뒤에야 10월 2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갈 수 있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까지 무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이다.


더욱이 문동주는 데뷔 시즌부터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경험한 선수였다. 한화로서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KBO 정규시즌 개막전(3월 28일)이 열리는 3월 말, 4월 초를 현실적인 복귀 시점으로 보고 있다. WBC가 약 2주 남았음에도 문동주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이유다.


첫 불펜 피칭한 이날도 문동주는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냥 딱 첫 피칭다웠다. 오늘(21일)은 약 60% 정도 힘으로 던져봤다. 스스로 만족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통증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팀을 위해서나 시기적으로나 욕심을 내고 싶다. 실제로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지 않은 욕심 속에서 개막에 대비해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브리핑

문동주는 2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으나 통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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