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야스민·양효진 53점 합작' 현대건설 7연승, 인삼공사에 역전승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1.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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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선수들이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1위팀의 저력이었다. 현대건설이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도 풀세트로 끌고 가 승리를 쟁취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7연승에 성공, 18승 1패(승점 57)가 됐다. 인삼공사는 12승8패(승점 36)로 4위를 유지했다.


야스민(29점)과 양효진(24점)이 53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에선 옐레나(26점), 이선우(21점), 이소영(22점)까지 두 자리수 득점이 3명이나 나왔지만 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지난해 10월 31일 1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12월 3일 2라운드에선 3-1, 그리고 지난해 17일 펼쳐진 3라운드 맞대결도 셧아웃으로 끝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풀세트로 펼쳐졌다. 승리팀은 같았다.

현대건설이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3-13에서 옐레나의 서브 아웃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백어택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황민경이 연속 오픈 득점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인삼공사의 추격도 매서웠다. 이소영와 이선우의 득점, 고의정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23-23 동점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좋았다.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한미르의 서브 득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공격에서는 이소영이 맹활약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조금씩 미스를 범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19-16에서 정호영이 양효진을 막아내면서 환호했다. 그리고 옐레나의 서브 에이스로 인삼공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인삼공사의 역전승이었다. 20-20에서 인삼공사 옐레나가 공격 범실을 범하면서 분위기가 다운됐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현대건설이 몰아붙였다. 야스민의 득점에 이어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결국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이선우가 귀중한 2득점을 만들어내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5세트 승부로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4세트를 다 잡는 듯 했으나 마지막에 무너졌다. 현대건설에서 교체 투입된 황연주와 정지윤이 제 몫을 해주며 승루를 풀세트로 끌고갔다. 현대건설의 최대 장점인 높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5-3에서 정지윤이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이다현이 블로킹을 잡아냈다. 세트 막판 13-13 동점까지 만들어졌으나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이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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