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두 번째 남편' 방송 화면 |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 윤재경(오승아 분)가 고덕구(김동균 분)와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이날 윤대국(정성모 분)이 자신의 친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윤재경은 "나한텐 집도 없고 아무도 없는데. 수철아 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나 좀 죽여 줘. 정말 살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튿날 윤재경은 윤대국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그 사실이 밝혀지면 어떻게 되는 거지. 내 모든 게 무너진다"며 윤대국이 친아빠가 아니라는 사실을 함구하기로 결심했다.
이튿날 윤재경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99.9% 유전자 일치였다. 윤재경은 검사지를 갈기갈기 찢으며 "난 끝까지 윤대국 회장 딸 윤재경이다. 살아 남을 거다"라며 눈을 희번덕거렸다.
이후 윤재경은 친엄마 박행실(김성희 분)을 만나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물었다.
박행실은 "고덕구란 사람 뭐하는 사람이냐"는 말에 "보면 모르나. 얼마 전에 학교(감방) 갔다가 나왔다. 넌 누가 뭐래도 윤대국 딸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윤재경은 "엄마가 사랑했던 사람이었나"라고 물었지만 박행실은 "그냥 오다가다 만난 거다. 대부분 애들이 다 그렇게 태어나지. 요새니까 가족 계획도 세우고 그런 거지"라며 뻔뻔하게 대처했다.
윤재경은 "제발 천박하게 말 좀 하지 마라. 만약 엄마가 우리 아빠 못 만났다면 난 그런 밑바닥 인생 박박 긁으며 살았던 거 아니냐"라며 화를 냈다.
이어 고덕구와 박행실이 자신을 윤대국의 딸로 만들어 준 사실을 알게 되자 "만약 이거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난 끝장"이라며 분노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