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가 재계약 압박, “전설되려면 오래 있어야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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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리버풀 전설 존 반스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재계약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 시간) “살라가 오랜 분쟁 끝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그의 유산을 더럽히는 일이라는 경고를 받았다”며 반스의 발언을 전했다.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 에이스다. 2017년 7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개인 기록도 화려하다. EPL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4경기에 나서 19골 10도움을 수확, 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계약이 2023년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재계약 이야기가 흘러나올 때가 됐으나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물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주급을 두고 구단과 견해차가 있는 거로 알려졌다.


반스는 현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살라가 계약을 하지 않을 시 지금껏 세운 공을 인정받지 못할 거라며 압박했다.

그는 최근 영국 베팅업체 ‘보너스코드베츠’와 인터뷰에서 “살라는 리버풀에서 뛴 선수 중 최고다. 그러나 만약 그가 내년에 클럽을 떠난다면,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와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토레스는 과거 리버풀에서 3시즌 반간 몸담았다. 마지막 시즌을 제한 3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골을 몰아쳤다. 수아레스 역시 리버풀에서 3년 반 동안 머물렀다. 혼자서 팀 공격을 이끄는 등 임팩트가 엄청났지만, 레전드로 평가받기에는 뛴 시간이 짧았다. 반스는 이를 우려했다.

반스는 “전설로 여겨지려면 리버풀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 물론 살라는 위대한 선수 중 하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곳에 있는 동안 무엇을 했느냐다. 우리가 그의 경력 말미에 ‘그가 몇 번째 서열일까?’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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