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삼진→끝내기 허용' 아쉬웠던 친정팀 복귀전, 선발 출격에선 어떤 모습 보일까

대구=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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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SG 선수단에 합류 후 기자회견에 나선 포수 김민식./사진=심혜진 기자
전날(11일) 경기서 아쉬운 SSG 복귀전을 치른 김민식(33)이 마침내 선발 마스크를 쓴다.

SS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3연전 첫 대결이었던 지난 10일에는 선발 이태양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추신수의 솔로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바로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SSG의 불펜을 두들겼고, 9회 피렐라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오승환을 앞세워 10회초를 막은 삼성은 강민호의 밀어내기 사구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3연전의 마지막 맞대결이 찾아왔다. 위닝시리즈는 누가 가져갈까. 이날 경기의 포인트는 SSG의 안방이다.

SSG는 지난 9일 트레이드로 KIA에서 김민식을 데려왔다. 유일한 약점으로 꼽히는 포수 뎁스를 보강하기 위함이었다. 올 시즌 SSG 도루 저지율은 10.3%로 처참한 수준이다. 김민식의 합류로 수비 안정화를 꾀하고자 한다.


바로 출전하지는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2경기는 지켜보게 하고, 12일 경기 때 선발 오원석과 호흡을 맞추게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획보다 빠르게 나서게 됐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든 탓이다. 김민식은 전날 경기서 10회초 2사 2루에서 이흥련을 대신해 대타로 나섰다. 그가 상대할 투수는 '끝판왕' 오승환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바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택형과 첫 호흡을 맞췄다. 10회말 첫 타자 오재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마운드가 교체됐다. 김민식은 김택형에서 박민호의 볼을 받았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성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김동엽과 김헌곤에게 연이어 안타를 내줬다. 1사 만루서 강한울을 1루수 직선타로 막았지만 강민호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한 타석, 1이닝만 놓고 보면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 이젠 선발로 나서는 만큼 김민식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오원석과 어떤 배터리 호흡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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