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잘 치고→잘 뛰고, 삼성의 미래가 이렇게 밝습니다 [★대구]

대구=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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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김지찬, 이재현(왼쪽부터)./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사자들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공수주에서 완벽한 모습이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선 원태인(22), 김지찬(21), 이재현(19) 등 2000년대생 젊은 사자들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먼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상승세를 이번 등판에서도 이어갔다. 올 시즌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61로 활약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사직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도 기세를 이었다.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3승 째를 따냈다. 올 시즌 첫 패를 안겼던 SSG에 제대로 설욕했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다. 1회에는 1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지훈의 도루를 잡은데 이어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1사에서 크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3회에는 결국 실점했다. 추신수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크론은 2루수 직선타로 막아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 원태인은 4회와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뽐냈다. 6회 크론에게 동점 솔로포를 막긴 했지만 7회 다시 삼자범퇴로 막으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타자들 중에서는 김지찬과 이재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지찬은 빠른 발을 자랑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SSG의 배터리를 흔들었다. 1회 볼넷을 골라나간 뒤 연거푸 베이스를 훔쳤다. 순식간에 3루까지 진루한 김지찬은 피렐라의 안타 때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다시 출루했다. 이번에는 오원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곧장 2루 베이스를 훔쳤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센스를 발휘해 손을 바꿔 태그를 피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1경기 3도루 경기다. 지난해 4월 17일 롯데전 이후 개인 2번째 1경기 3도루 경기를 펼쳤다. 당시 1999년 삼성 신동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달성한 기록했던 김지찬은 3번째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루키' 이재현은 호쾌한 방망이를 뽐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재현은 1-1로 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2구째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2호 아치이자 역전포였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3-2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장지훈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강민호는 홈인. 1루 주자 김헌곤이 홈에서 아웃돼 이재현의 타점 하나가 지워졌지만 이 안타는 쐐기타가 됐다.

이렇게 젊은 사자 3인방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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