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가 '브라질전'... "네이마르와 붙어보고 싶습니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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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미드필더 김동현. /사진=대한축구협회
브라질전 등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김동현(25·강원FC)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와 한번 맞서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현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축구대표팀 인터뷰에서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 생각하는 만큼 경기에 나가면 기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달리 A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동현은 이번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 그는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동현은 "국가대표팀은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자리다. 그렇다고 혼자만의 힘으로 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팀 동료들부터 최용수 감독님 등 모두가 도와줬다"며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나만의 색깔이 있어서 감독님이 불러주셨다고 생각한다. 빌드업이나 패스, 활동량 등에서 자신이 있다"며 "경험이 많은 다른 선배들한테 배우고 싶다. 몸으로 느끼면서 장점을 흡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세계적인 스타인 네이마르와 제주스를 꼽았다. 그는 "네이마르나 제주스를 상대로 내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한번 가늠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동현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수비수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은 "대표팀에 처음 와서 출전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팀과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회만 주어진다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진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첫 승선의 영광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걸그룹 티아라 소연에게 돌렸다. 조유민은 "예비 신부와 같이 살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스로 지치고 힘들 때 항상 대표팀에 갈 수 있다고 응원해준 것도 예비 신부"라며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뻐해 주고 눈물을 흘렸다. 예비 신부가 국가대표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온 만큼 대표팀 전술을 흡수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다한다면 계속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10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차례로 격돌한다. 14일엔 손흥민(30·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월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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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온라인 기자회견중인 조유민.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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