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와 '10위' 싸움이 이렇게 피 튀깁니다, 한여름 한국시리즈급 총력전 [★창원]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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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왼쪽)과 NC 손아섭.(자료사진)
한여름 밤의 한국시리즈급 총력전. '9위' NC와 '10위' 한화의 뜨거운 연장 혈투였다. 양 팀 모두 결코 지지 않겠다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끝내 무승부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는 17일 창원 NC 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격렬한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6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올 시즌 첫 무승부와 함께 23승 1무 41패를 마크했다. 반면 NC는 24승2무39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 그대로 유지됐다.

전날(16일) 주장 하주석이 퇴장을 당하면서 어수선했던 한화. 또 나성범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 맞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NC. 두 팀 모두 질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뒤가 없는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양 팀 선발들의 호투가 빛났다. 먼저 내려간 건 NC 선발 송명기였다. 송명기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0-0 동점 상황서 마운드를 김진호에게 넘겼다. 이에 맞서 한화 선발 김민우도 역투했다. 김민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6볼넷 1몸에 맞는 볼과 함께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103개.


팽팽하던 '0'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8회초 한화의 공격. 선두타자 터크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최재훈의 희생번트와 NC 불펜 김진호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갔다. 여기서 정은원이 깔끔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1사 만루 기회서 김태연이 삼진, 권광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자 NC는 곧바로 이어진 8회말 반격했다. 마티니가 한화 1루수 변우혁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간 뒤 박석민도 볼넷을 골라냈다. 이명기의 2루 땅볼 때 주자가 1루씩 진루한 가운데, 김응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주원이 3구 삼진을 당하며 역전은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연장으로 승부가 접어든 가운데,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잡긴 했으나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에 이어 김범수(⅓이닝)-김종수(⅔이닝)-장시환(1이닝)-강재민(1이닝)-윤호솔(1이닝)-윤산흠(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에 맞서 NC도 송명기의 뒤를 이어 김진호(1⅓이닝)-류진욱(⅔이닝)-이용찬(2이닝)-원종현(1이닝)-김영규(1이닝)이 릴레이 역투를 펼쳤다. 뜨거웠던 총력전. 결국 양 팀 모두 불펜을 모두 쏟아부은 끝에 '1무승부'라는 성적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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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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