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꼴찌였는데...' 6월 승률 1위 실화냐, 대반전 이끈 강인권 카리스마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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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대행(오른쪽).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공룡 군단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6월 승률 1위를 질주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도모할 준비를 마쳤다. 대반전을 이끌어낸 강인권(50) 감독대행의 리더십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상승세의 NC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2무2패. 특히 전날(18일) 경기서는 끈질긴 뒷심을 보여준 끝에 한화에 짜릿한 9회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는 개막 초반 한때 최하위 추락까지 경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징계를 받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 버티고 또 버티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6월 들어 완벽 반등에 성공했다. 6월에 NC는 8승 4패(6월 19일 오전 기준)를 기록, 승률 0.667로 6월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5위 KT(31승2무33패)와 승차는 5.5경기까지 좁혀졌다.

뚜껑을 열자 NC는 한화와 함께 시즌 초반 판도에서 '2약'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서서히 중위권과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6월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투수력이다. NC는 6월 팀 평균자책점이 2.01로 압도적인 마운드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KT가 3.08(이하 6월 평균자책점), LG 3.28, 삼성 3.81, SSG 3.95, 키움이 4.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모두 NC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인데, 상대적으로 NC의 마운드가 얼마나 탄탄한 지 알 수 있는 지점이다. 그 중에서도 구창모가 복귀 후 4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0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박석민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등 주전급 선수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다만 아직 공격력은 폭발하지 않는 모양새다. 6월 팀 타율이 0.244로 10개 구단 중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데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타자들이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부담감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타격코치와 함께 고민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결국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줘야 한다. 자기 역할을 해서 득점력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팀의 반등과 함께 강 대행의 리더십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강 대행은 이동욱 전 감독이 지난달 11일 경질된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팀은 16승2무14패로 힘없이 무너지지 않은 채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야구계에서는 강 대행이 당시 최하위로 위기에 빠져있던 팀을 슬기롭게 추슬렀다며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 대행은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단과 소통을 통한 융화 등 '원팀' 분위기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야구인"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기 후반 불펜 투수들이 과감하게 멀티 이닝 투구를 실시하는 등, 승부처에서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NC는 가장 가깝게는 노진혁을 비롯해 향후 박건우와 파슨스가 복귀하면 그야말로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된다. 강 대행은 파슨스에 대해 "(외국인) 교체에 대해서는 아직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면서 "현재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더욱 강해질 NC와 함께 5강권에 있는 KT와 삼성, 두산, 롯데가 역대급 5강 싸움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시즌 반환점을 코앞에 둔 상황서 NC가 더 큰 태풍을 몰고 올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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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가운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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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NC구창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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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오른쪽)와 도태훈.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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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감독대행.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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