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부재에도'... 우승팀 본격 훈련 돌입, 3강 진입 위해 '구슬땀'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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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훈련 중인 KT 선수들./사진=심혜진 기자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4위 KT 위즈가 바로 후반기 준비에 돌입했다.

KT는 17일 오후 4시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후반기 대비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16일) 올스타전에 참석한 박병호(36), 황재균(35), 배정대(27), 소형준(21), 주권(27) 등 5명의 선수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하루 더 휴식을 부여했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심우준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구장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자리를 비웠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철 감독은 오래 전 잡혀 있던 개인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태균 수석코치가 훈련을 지휘했다.

올스타전을 마치고 17일부터 21일까지 선수단은 경기 없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다. 각 구단들에게는 재정비의 시간이다. 부상 선수들과 지친 선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진다.


하지만 마냥 쉴 수는 없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 더욱이 오는 22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치열한 순위 전쟁이 펼쳐진다. 그래서 짧은 휴식을 마친 선수들은 다시 운동장으로 모였다.

전반기 KT는 44승2무38패(승률 0.537)를 마크하며 4위로 마쳤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올 시즌 기대감이 더욱 컸다. 시작은 힘겨웠다. 강백호(23), 윌리엄 쿠에바스(32)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5월까지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6월 14승2무9패, 7월 8승 1패를 거두며 4위로 치고 올라왔다.

분명 반등했지만 상위권과는 격차가 있다. 3위 LG와는 7.5경기차다. 하지만 이대로 머물 수는 없을 터. 3강 진입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그래서 17일부터 훈련 스케줄을 잡았다. 18일까지 이틀 연속 훈련하고, 19일 하루를 쉰 뒤 20일과 21일에 다시 훈련에 임한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의지가 컸다. 주장 박경수는 "이 스케줄이 베스트라고 봤다. 오늘부터 시작하면 사흘 훈련 후 21일 오전만 훈련하고 (대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너무 감각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보였다. 선수들도 동의했고, 감독님께 건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KT 선수들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출근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오후 4시부터 본 훈련에 들어갔다. 야수들은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투수들은 캐치볼과 러닝을 하며 몸을 달궜다. 본격적인 후반기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KT는 오는 22일부터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후반기 첫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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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훈련 중인 KT 선수들./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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