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변요한 "왜군 장수지만..거북선·학익진 보며 뿌듯했다"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7.31 14:30배우 변요한이 왜군 장수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학익진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2014년 여름 개봉해 17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 중 2부이다.
변요한은 "2년 전 굉장히 치열하게 촬영을 해서 아직도 기억 난다. 어떤 장면만 나와도 그때의 내 컨디션과 현장이 다 생각났다. 어떤 작품은 촬영을 하고 나면 기억이 안나는 순간도 있는데 이번 작품은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변요한은 "제가 '명량'을 예전에 봤는데 대본을 받고 와키자카를 분석하는 순간부터 '명량'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야만 저만의 와키자카를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명량'보다 '한산'이 먼저이기 때문에 내가 잘만 소화 한다면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대본을 보고 나서 제일 먼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 '난중일기'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님의 생각을 들으면서 역사 공부를 했고,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순신에 대한 생각을 잊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변요한은 와키자카 역할을 처음 제안 받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역할을 제안 받고 놀랐지만 김한민 감독님이 '잘 할 것 같다,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라며 "캐스팅 후 갑옷 피팅을 했는데 잘 안 맞아서 장군같지 않았다. 아버지의 옷을 입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래서 벌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날렵한 장수를 생각하고 감량을 하고 갔다가, 나중에 증량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변요한은 "증량 후, 갑옷이 몸에 맞는 순간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6개월간 촬영을 했는데 끝날 때까지 계속 찌웠다"라며 "피팅을 먼저 했는데 2주 정도 살을 찌우니 갑옷이 어느정도 맞더라. 몸무게를 쟀을 때 마지막에 89kg이었다. 지금은 78kg이다. 저는 살이 찔수록 건강해지는 체질이다"라고 웃었다.
그동안 주로 정의로운 역할을 연기했던 변요한. 빌런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변요한은 "'한산'이라는 영화에 왜군으로 들어가면 빌런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제가 연기하고 표현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게 빌런이 아닌 장군 대 장군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빌런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면 갇혀 버린다. 처음에는 빌런처럼 하려고 연기했는데, 전장에 들어가면서 치열하게 사람 냄새를 풍기려면 캐릭터 구축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빌런이 아니라 안타고니스트로, 이순신을 바라보는 관찰자나 해설자의 포지션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라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없었을까. 변요한은 "어떤 작품을 하든, 책임감은 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름 지점이 분명히 있었다. 제가 뜨거워졌다. 저 스스로 데일 뻔 한 느낌이었다. 폭발할 정도로 뜨겁게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연기해야, 양쪽이 있는 장군들의 모습이 스크린을 통해 보여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변요한은 와키자카를 연기하며 뿌듯했던 순간을 묻자 "연기하는 입장에서 결과가 잘 나오면 성취감을 느낀다. '한산 : 용의출현'에서 거북선과 학익진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가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흥행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크게 없다. 다만 좋은 영화니, 많은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방송]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 초능력 가족 저택 입성..장기용은 우울증 5분전
- [방송] '세븐♥' 이다해 "결혼 고민했는데..지춘희 한마디에 결심" [사당귀] 15분전
- [방송] "믿기세요?" 정근우, 돌아온 '악마의 2루수'..온몸 날린 호수비 [최강야구] 27분전
- [방송] 안현모, '소녀美' 101세 외할머니 최초 공개..동반 화보 촬영 [전참시] 36분전
- [방송] 정규 확정했는데..'한 번쯤 이혼할 결심' 편성 무기한 연기..왜? 46분전
베스트클릭
- 1 '비주얼 킹' 방탄소년단 진, '확신의 강아지상 남자아이돌' 1위
- 2 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남자 개인 4월 랭킹' 1위..'6월의 희망 배달부' 선정
- 3 '손흥민·김민재, 원래 수준에 못 미쳐' 英 경악, 이유가 있었다... '치명적' 멘탈+체력 저하 주장
- 4 방탄소년단 뷔, 독일 매거진 '브라보' 표지 등장..테일러 스위프트·티모시 샬라메와 나란히 '김태형'
- 5 [속보] 고우석 돌연 마이애미행, '타격왕' 아라에즈와 4대1 전격 트레이드
- 6 LG, 두산전 선발 라인업 공개 '오지환 대신 구본혁 SS 선발 출장' [잠실 현장]
- 7 '눈물의 여왕' 김수현, '별그대' 이후 10년 만에 亞 투어 연다 [스타이슈]
- 8 두산 '전격 코칭스태프 교체' 분위기 쇄신 제대로 통했다... 이승엽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 9 KCC 우승까지 '1승 남았다', 4차전 96-90 역전승! 최준용 24득점 부활쇼 [부산 현장리뷰]
- 10 방탄소년단 정국, 美골든하우스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