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긴 했는데...' LG 마무리 심상치 않다, 이번엔 홈런에 눈물 '첫 BS'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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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 고우석.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또 무너졌다.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3연승 행진이 끊겼다. KT와 격차를 다시 5.5경기차로 벌렸다.


LG가 7-3으로 앞선 9회초. LG 벤치는 김대유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김대유는 올라오자마자 송민섭에게 안타, 신본기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실점했다. 3점차로 좁혀지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심우준을 3루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그리고 조용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빗맞은 타구가 3루 선상으로 흐르다 멈추면서 1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KT에게는 운이 따랐고, LG에게는 불운이었다.

계속된 1사 1, 3루서 타석에는 알포드가 등장했다. 고우석은 커브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구가 문제였다. 또다시 커브를 던졌는데 높게 제구됐고, 알포드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고우석도 바로 직감한 큰 타구였다. 볼은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동점 3점포(시즌 6호)다.


알포드의 이 한 방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고우석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고우석이 좋지 않다.지난 28일 인천 SSG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가레스의 번트 타구를 잡고 1루로 던진다는 것이 1루수 키를 한참 넘기는 악송구를 범해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주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으나 김성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10회말 문보경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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