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장 HOT한 포수, '예비 FA'가 주인공이다... '오푼이'의 대반전

대전=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7.31 21:39 / 조회 :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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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사진=두산 베어스
시즌 초반 바닥을 뚫고 갈 것만 같던 '예비 FA 포수' 박세혁(32·두산 베어스)이 완전히 달라졌다. 남들이 지칠 여름에 오히려 펄펄 날고 있다.

4월만 해도 박세혁은 리그 최악의 '물방망이' 포수였다. 그는 월간 6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0.133의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첫 5경기, 11타수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4월 10일 사직 롯데전(5타수 무안타) 종료 후에는 '5푼대 타자'(0.053)가 됐다.

그러나 두산은 박세혁의 타순을 오히려 5, 6번으로 올리면서 믿음을 줬다. 여기에 힘을 받았을까, 박세혁은 5월 11일 키움전에서 처음으로 시즌 타율 2할대를 마크했다. 5월 월간 타율은 0.257로 올랐고, 6월에는 14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꾸준한 모습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7월 들어 박세혁은 그야말로 미쳐 날뛰고 있다. 이달 들어 1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7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월간 50타석 이상 소화한 포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과 OPS(0.906)를 기록 중이다. 같은 예비 FA인 유강남(월간 타율 0.203)이나 양의지(0.250)보다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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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사진=두산 베어스
2020년 8월 8일 이후 2년 가까이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던 박세혁은 이달 14일 창원 NC전에서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어 2경기 만인 24일 잠실 SSG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뛰어난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시즌 최다인 4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1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대체선발이었던 좌완 최승용과 호흡을 잘 맞추며 무실점으로 리드했고, 마무리 홍건희가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펜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7-3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활약에 사령탑도 고개를 끄덕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근 박세혁에 대해 "방망이는 좋아지고 있다"며 칭찬했다. "볼배합이나 이런 부분은 아쉽다"고 지적한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어린 투수들이 많아 세혁이가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전번기 막판부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7월의 활약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포수로서, 타자로서 어떤 역할이든 도맡으며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이적으로 인해 2019년부터 안방을 차지한 박세혁은 올 시즌 최악의 스타트로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나 7월 들어 핫한 모습을 보여주며 FA 시장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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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사진=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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