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켈리 '미성년자 성착취' 징역 30년 "성관계 영상 찍고 살해 협박" 충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2.09.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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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켈리/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세계적인 R&B 팝가수로 이름을 떨쳤던 알켈리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징역 30년과 벌금 10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연방 재판부는 15일(한국 시각) 미성년자 성매매 및 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알켈리에 대해 징역 30년과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켈리는 2002년 15세 소녀와의 성관계 영상이 유출되면서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지만 알켈리가 "영상 속 인물이 내가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공개됐던 미국 라이프타임이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가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등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피해자들은 알켈리는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본인의 애틀랜타 트럼프타워 내 자택의 가두고 샤워나 취침시간까지 엄격히 통제하며 성노예로 부렸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어떤 피해자는 강압적인 성관계로 인해 아이가 생겼다 유산의 아픔도 겪었는데 이 아픔이 알켈리에게 영향을 줘서 만든 곡이 마이클 잭슨의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켈리 전처 안드레아 켈리도 방송을 통해 알켈리의 추악한 민낯을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고려했을 정도라고 덧붙였고 "알켈리 지인들과 동업자들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었으며 피해자에게는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알켈리는 체포 당시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듯했지만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법원은 납치 매수, 성매매, 미성년자 성착취 등 총 14개 혐의와 국제 성매매 혐의가 포함된 8건에 대해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알켈리 변호인은 알켈리가 지속된 아동 성학대, 가난, 폭력으로 어린 시절을 보내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변호하며 실형을 10년 이하로 감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켈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보석 없이 구속 수감돼 있다.

알켈리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R&B 아티스트.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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