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강인 '대표팀 후배' 생겼다... 슈퍼루키 양현준과 일낼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9.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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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에게도 후배가 생겼다. K리그 슈퍼루키 양현준(20·강원FC)이다. 두 막내가 함께 일을 낼 수 있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카타르월드컵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주전 멤버를 불러들였다. 이 가운데 이강인과 양현준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경기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였다.


이강인, 양현준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벤투 감독의 눈에 들었다. 먼저 이적 적응기를 마치고 새로운 소속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강인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모인 스페인 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6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의 경우 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유럽 최고 유망주답게 빠른 시간 안에 성장을 거듭해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45를 부여했다.

양현준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7월 토트넘(잉글랜드)과 경기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과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단숨에 K리그 슈퍼루키로 떠올랐다. 리그에서도 31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에서 김대원(10골 13도움)으로 많은 골을 터뜨렸다. 또 4월과 6월, 7월 등 올해 K리그 최초로 한 시즌 세 차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덕분에 대표팀 깜짝 발탁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 양현준 모두 이번 대표팀 소집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강인은 1년 6개월만에, 양현준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소집을 통해 극적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밟을 수 있는 길이 생겼다.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경쟁은 치열하다. 공격 2선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나상호(FC서울) 등 뛰어난 선배들이 여럿 있다. 이들 사이에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이강인의 장점은 단연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와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탈압박 능력이다. 이는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하지만 느린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약점으로 평가받아왔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 양현준은 자신이 언급한대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파워 드리블이 최대 강점이다. 대표팀 막내인 만큼 자신감 있게 부딪히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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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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