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존재감 이 정도, 고마운 사령탑 "큰 리더가 있다는 게 크다"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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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새 사령탑 권순찬(47) 감독이 봄배구를 다짐하며 김연경(34)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reeting to Fans' 플로깅 캠페인&출정식을 열었다. 수장 권순찬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신인 임혜림, 김민지, 김지우도 자리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팬과 함께 한 출정식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출정식을 열어야 했다.

이날 출정식은 474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은 컸다.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이 참석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서울 경기는 물론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부산에서도 팬들이 찾았다.심지어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도 온 팬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여성 팬들이 왔다는 점도 눈길을 모았다.


권순찬 감독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권 감독은 "남자부에서 와 흥국생명 감독이 된 권순찬 감독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훈련을 하면서 (남자부와)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올 시즌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팬들이 체육관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지난 시즌 순위는 6위다. 33경기 중 겨우 10승만 챙겼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옐레나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조금은 상승됐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만 더해진다면 좋은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권순찬 감독은 비시즌 동안 힘들었던 점과 희망적인 점을 꼽았다.

권 감독은 "공격적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서브도 공격적으로 때려야 하는데, 아직 플로터 서브를 때린다. 공격적인 배구를 위해서는 수비가 먼저다. 그래서 블로킹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블로킹부터 공격이 시작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치려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을 봤다.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역시 김연경(34)이다. 김연경은 1년 만에 다시 국내 코트로 돌아왔다.

권 감독은 "큰 리더가 있다는 것이 가장 희망적인 부분이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김)연경이가 많은 것을 컨트롤 해준다. 선수들의 멘탈도 케어한다. 어떤 팀을 만나도 쉽게 지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옆에 있는 김연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전망으로 2강을 꼽았다. 권 감독은 "연습경기를 해보니 여전히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강하더라. 백업 선수도 탄탄하다. 강한 팀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범실도 적다"고 경계했다.

목표는 봄배구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권순찬 감독은 "아직 손발이 100% 맞지 않는다. 기복이 있다. 시즌 전 여러 팀과 연습경기 했다. 이를 통해 팀의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더 올라갈수도 있을 거고 떨어질 수도 있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면서 "차츰차츰 손발이 맞아가면 우승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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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사진=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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