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데시벨' '동감', 비수기 극장가 수능 특수 부활시킬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1.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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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이종석 차은우 주연 영화 '데시벨'과 여진구 조이현 주연 영화 '동감'이 나란히 11월16일 개봉, 비수기 11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4일 오전11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16일 개봉하는 '데시벨'은 23.0%, '동감'은 22.0%로 각각 예매율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마블영화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는 29.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개봉한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는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누적 108만명을 동원했다. 혹독한 가을 비수기를 겪고 있는 극장가에는 단비 같은 흥행이지만,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 2018년 540만명을 동원한 전편의 흥행 추이에 못미칠 뿐 아니라 올해 개봉한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첫주 349만명, '토르:러브 앤 썬더'가 176만명을 동원한 데 비해 흥행성적이 아쉽다.

때문에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에 이어 '데시벨'과 '동감'이 11월 중순 극장가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라지다시피 한 수능특수가 부활할지도 관건이다.

'데시벨'은 소리가 일정 데시벨 이상 올라가면 터지는 시한폭탄이 도시 곳곳에 설치됐고, 그 폭탄을 설치한 테러리스트에게 전화를 받은 전직 잠수함 부함장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래원과 이종석, 차은우 등이 출연했다.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영화를 20년만에 리메이크했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호흡을 맞췄다.


두 영화는 각각 성격이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기에 영화계가 흥행성적을 눈여겨 보고 있다. 바로 올여름 영화계에 핫이슈였던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본격적으로 참여한 영화라는 점이다. '데시벨'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두번째 부분투자로 참여했고, '동감'은 메인투자했다. 새롭게 영화계에 진입한 회사의 투자작인데다 마케팅 방법도 기존과 다른 방식이라 이래저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동감'은 기존의 영화 마케팅과는 달리 TV 및 포털 광고를 일절 하지 않고 SNS 등을 위주로 주요 관객층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바이럴마케팅에 전념 하고 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연 '데시벨'과 '동감'이 어떤 흥행성적을 거둘지, 비수기인 극장가에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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