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어 레반도프스키도 웃었다... 폴란드, 극적으로 16강 진출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2.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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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35)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게 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꺾고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한 데 이어, 폴란드도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6(2승 1패)으로 폴란드(1승1무1패·승점 4)를 제치고 자력으로 조 1위 16강을 확정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도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 무대에서 이어지게 됐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전 완패로 같은 시각 열리는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전은 후반 막판까지 멕시코가 2-0으로 리드했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승점(4)도, 득실차(0)도, 다득점(2)도 모두 동률을 이뤘다.

어쩌면 페어플레이를 통해 두 팀의 운명이 갈리거나, 멕시코가 1골이라도 더 넣으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폴란드가 아르헨티나에 0-2로 패배한 뒤 먼저 경기가 끝나고, 이어 사우디가 1골을 만회해 멕시코가 2-1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현장에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폴란드 선수들은 이날 완패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것처럼 기뻐했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폴란드가 0, 멕시코는 -1로 희비가 엇갈렸다. 폴란드는 16강에 진출한 반면, 멕시코는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덕분에 폴란드의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도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폴란드의 16강 진출은 36년 만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적인 공격수지만,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땐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날 아르헨티나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16강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한 뒤 환하게 웃었다. 메시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도 이번 월드컵 16강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16강전 상대는 프랑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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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르헨티나-폴란드전 맞대결에서 일대일 경합을 펼친 리오넬 메시(왼쪽)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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