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우리은행 '15연승' 막았다... 5할 승률 복귀 [현장리뷰]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1.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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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김진영이 18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14연승을 달리던 아산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18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을 81-7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9승 9패를 기록, 5할 승률로 복귀하며 공동 2위 삼성생명·BNK썸(이상 11승 7패)과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3전 전패로 약했던 흐름도 끊어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12일 삼성생명전 이후 이어오던 1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시즌 두 번째(17승)를 당했다. 2위권과 격차는 5.5게임으로 다시 줄었다.

신한은행은 김진영이 3점슛 4개 포함 30점으로 맹활약했고, 구슬과 이경은도 각각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소니아도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1점, 김단비가 19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김소니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이경은과 구슬(3점), 이경은, 김진영(3점)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한채진, 김진영의 외곽포가 잇따라 성공하는 등 거세게 우리은행을 몰아붙였다. 두 팀의 1쿼터 격차는 한때 21점 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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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 1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앞서 간 신한은행. /사진=WKBL
궁지에 몰린 우리은행도 박다정의 외곽포와 김단비의 득점 등을 앞세워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집중력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구슬이 자유투와 3점 등으로 홀로 7점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상대 추격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44-30으로 14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신한은행의 기세가 무서웠다. 궁지에 몰린 우리은행이 후반들어 맹추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정확한 외곽포를 앞세워 번번이 격차를 다시 벌렸다. 우리은행의 추격에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이경은, 구슬의 연속 3점포로 맞불을 놨다. 두 팀의 격차는 꾸준히 10점 차 이상으로 유지됐다.

67-55로 신한은행이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우리은행이 초반 김단비와 김정은(3점)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점 차까지 맹추격에 나섰다. 이후 박지현이 3점슛 1개 포함 무려 8점을 몰아 넣으면서 경기 종료 3분 44초 전 74-74, 이날 처음으로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양 팀의 막판 집중력 싸움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이경은의 2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 턴오버를 틈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경은이 1분 52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가까스로 동점을 만든 우리은행도 뒤늦게 재반격에 나섰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신한은행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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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득점이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구나단 감독과 선수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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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김진영이 18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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