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김다미X전소니X변우석이 그릴 찬란한 그 시절 [종합]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3.02.03 12:083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민용근 감독,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민용근 감독은 "배우들과 개봉하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현실이 되니까 벌써 꿈이 이뤄진 것 같은 느낌이다. 떨린다기보다는 설레는 느낌이 큰 것 같다"며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친구일 수도 연인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다. 삶을 살아가고 오랜 시간이 쌓이면서 '그 사람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주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소와 하은이 물리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제주에서 미소와 하은, 진우가 청춘의 시기를 보내게 되는데 청춘의 모습과 제주의 자연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인물을 더 심도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그간 보여줬던 캐릭터에 한층 더 깊어진 감성을 입혀 불안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미소'를 완성했고, 전소니는 고요한 '하은'을 그만의 섬세한 매력으로 그려냈다. 여기에 '미소', '하은'과 함께 하는 '진우' 역으로 변우석이 합류했다.
'소울메이트'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변우석은 "확실히 '처음'은 뭔가 특별하고 설레고 기대되는 순간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진우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잘 달려가는 친구"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세 사람의 호흡에 대해 "촬영장에 같이 있으면 재밌게 놀다가도 제가 실수하면 형제처럼 장난치고, 셋이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했고, 김다미는 "촬영장에서도 밖에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 현장에서도 이것저것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재밌었지만 그만큼 열정을 많이 가지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소니는 "김다미 배우와 연기를 한다는 점이 신났고, 또 '소울메이트'니까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막 다가가면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속도를 잘 맞춰서 편하게 친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싶었다. 그 과정이 전부 행복했던 것 같다. 잘 받아줘서 고마웠고, 같이 하는 순간이 든든했던 것 같다"며 "(변) 우석 오빠는 먼저 다가와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나이스한 사람이다. 다정하고, 말랑말랑한 성격이라서 저희가 막내처럼 대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작품을 봤을 때 내가 이 좋은 작품에 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만나고 나서 다미는 제가 현장에 있을 때 편하게 하려고 노력해주고, 현장에 물들 수 있게 도움을 줬고, 소니는 먼저 다가와줬다. 스크린에서는 선배님들이시니까 힘들 때 많은 의견을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김다미는 "원작을 좋아했고, 셋 다 원작에서 뭔가를 차용한다기보다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제주도라는 배경 안에서 다른 감정선으로 한국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원작에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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