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발생한 이적료가 총 15억 7000만 달러로 집계한 FIFA 인터내셔널 트랜스퍼 스냅샷. /사진=FIFA |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발표한 'FIFA 인터내셔널 트랜스퍼 스냅샷'에 따르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발생한 이적료는 15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49.4%나 증가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이적료가 발생했던 지난 2018년 동월보다도 더 많은 액수다.
이적료뿐만 아니라 총 4387건의 이적이 이뤄져 2010년 집계 시작 이래 가장 활발하게 이적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3834건보다 14.4%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이적시장에 활기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적시장을 선도한 건 단연 잉글랜드 구단들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소속 구단들이 지난달에 쓴 이적료만 무려 8억 9680만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이적료의 절반이 넘는 57.3%를 잉글랜드 구단들이 썼다.
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이적료를 많이 쓴 국가는 프랑스로 1억 3190만 달러(약 1676억원)이었는데, 잉글랜드와는 격차가 컸다. 그 뒤를 독일(8580만 달러·약 1091억원)과 포르투갈(4760만 달러·약 605억원), 스페인 (4420만 달러·약 562억원), 네덜란드(2320만 달러·약 295억원)가 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하고, 또 많은 선수를 내보낸 국가는 모두 브라질이었다. 전체 이적 형태로는 자유계약이 62%로 가장 많았고, 임대 이적(14.8%), 완전 이적(13.1%), 임대 복귀(10%) 순이었다. 이적료가 발생한 이적 가운데 52.4%의 연령대는 18~23세였다.
지난 1월 유럽 주요리그에서 발생한 이적료 지출과 수입. /사진=FI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