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펠리스 합작골' 첼시, 웨스트햄과 1-1 무승부... 9위 유지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1 23: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첼시 임대생 주앙 펠릭스가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첼시 데뷔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첼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다. 엔소 페르난데스와 주앙 펠릭스, 두 이적생의 합작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첼시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리버풀(0-0), 풀럼(0-0)과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첼시는 3경기 연속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 승점은 31(8승 7무 7패)로 9위를 유지했다. 잔류 마지노선인 웨스트햄은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로 15위(5승 5무 12패·승점 20)로 올라섰다.

첼시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두 이적생이 '합작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6분 엔소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펠릭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image
주앙 펠릭스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는 첼시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의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한 엔소는 지난달 무려 1억 2100만 유로(약 1642억원),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통해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첼시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펠릭스도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로 첼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엔소와 펠릭스 모두 나란히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첼시는 그러나 이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2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재로드 보웬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에메르송 팔미에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다 첼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던 에메르송은 득점 이후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보였다.

1대1로 맞선 뒤에는 양 팀 모두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소득을 얻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대니 잉스와 플린 다운스, 첼시는 하킴 지예흐와 메이슨 마운트 등을 후반 중반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첼시는 볼 점유율 70% 안팎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하고도 끝내 리드를 깨지 못했다. 상대의 핸드볼에도 페널티킥을 얻지 못하는 불운이 겹쳤다. 웨스트햄 역시 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되는 등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한 한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 양 팀 모두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image
첼시 출신 웨스트햄 에메르송 팔미에리(왼쪽 두 번째)가 11일 친정팀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순간.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명석 | clear@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