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만 벌써 '두 번째'... '강등 위기' 사우샘프턴 또 결단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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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네이선 존스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팀 사우샘프턴이 네이선 존스(49·잉글랜드) 감독을 경질했다. 강등 위기에 몰린 사우샘프턴이 감독을 경질한 건 랄프 하센휘틀(56·오스트리아)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다.

사우샘프턴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존스 감독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이다. 크리스 코헨, 앨런 시헌 코치도 존스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난다. 당분간 루벤 셀레스 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예견된 경질이었다. 존스 감독 부임 후 사우샘프턴의 성적은 리그 1승 7패. 함께 강등 경쟁을 펼치던 에버튼전 승리가 유일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졌다.

특히 12일 홈에서 울버햄튼에 당한 역전패가 치명타가 됐다. 사우샘프턴은 선제골 이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에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존스 감독은 "상대의 퇴장이 오히려 사우샘프턴엔 손해였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결국 리그 최하위에 처지며 다음 시즌 2부 강등 위기에 처한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사우샘프턴은 지난해 11월 팀이 18위로 처지자 4년 간 팀을 이끌었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감독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시즌 EPL 구단들 가운데 시즌 도중 감독을 두 차례나 경질한 건 사우샘프턴이 유일하다. 현지에서는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르셀로 가야르도 전 리버플레이트 감독을 비롯해 스티븐 제라드 전 아스톤 빌라 감독, 라파 베니테스 전 에버튼 감독 등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4승 3무 15패(승점 15)로 리그 최하위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리즈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4점 차다. 만약 이번 시즌 강등되면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무대로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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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네이선 존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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