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중원 '초토화' 여파... 결국 '2004년생' 유스까지 콜업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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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알피 데바인(오른쪽)이 지난 2020~2021시즌 FA컵에서 만 16세 163일의 나이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장·최연소 골 기록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AC밀란(이탈리아)전을 앞두고 부상과 징계 등 중원에 심각한 전력 누수가 생긴 토트넘이 결국 2004년생 유스팀 미드필더까지 긴급 수혈했다. 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어린 선수까지 출격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중원이 초토화된 셈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유망주 알피 데바인(19)이 AC밀란전을 앞둔 토트넘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데바인은 지난 2020년 위건에서 토트넘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1군 경기엔 단 2경기 출전했다"고 전했다.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2004년생의 유스팀 소속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는 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등 주전급 미드필더들이 모두 부상이나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최근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비수마도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호이비에르는 징계로 인해 이번 AC밀란과 1차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번 시즌 토트넘 중원은 벤탄쿠르와 호이비에르가 주전에 비수마가 이들을 백업하거나 공존하는 형태였는데, 사실상 중원 자원이 1~3 옵션이 모두 빠진 셈이다.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올리버 스킵, 파페 마타르 사르, 조금 더 넓히면 현재 수비수로 뛰고 있는 에릭 다이어 정도다.


스킵과 사르는 이번 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구분되고 있는 자원들이라 콘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3명의 이탈로 당장 중원에 교체 자원 등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레 유스 출신 데바인에게까지 시선이 향한 것이다.

데바인은 리버풀, 위건을 거쳐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미드필더로, 지난 2020~2021시즌 FA컵에서 당시 8부리그 팀이던 머린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화제가 됐다. 당시 만 16세 163일,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장과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프로 계약 전환 이후에는 그러나 대부분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 소속으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유일한 1군 출전 기록은 지난달 포츠머스(3부)와의 FA컵,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이 유일했다. 토트넘과 AC밀란의 챔스 16강 1차전은 15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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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드필더 알피 데바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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