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픔 잘 알기에... SON, '시즌아웃' 벤탄쿠르 진심 위로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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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위한 손흥민의 SNS 게시글. 사진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둘의 모습. /사진=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31·토트넘)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26)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전했다. 자신도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절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터라 벤탄쿠르의 부상은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벤탄쿠르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힘내서 회복하기를. 넌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야"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사진 속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인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벤탄쿠르가 그런 손흥민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었다. 이번엔 반대로 손흥민이 벤탄쿠르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 것이다.

벤탄쿠르처럼 재활에만 반년 이상 걸리는 큰 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손흥민 역시 부상으로 적잖게 고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진심이 담긴 위로였다. 손흥민은 당장 이번 시즌에도 눈 주위 뼈가 골절됐고,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과 종아리 염좌로 40일 넘게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손흥민이 데뷔 이래 부상으로 인해 역대 최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던 건 함부르크 시절이던 지난 2010~2011시즌 77일 간 재활에 전념했던 다리 부상이었다 최근엔 지난 2019~2020시즌 팔 골절로 73일(6경기) 간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한편 벤탄쿠르는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 전에서 상대와 볼 경합 후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은 물론 다음 시즌 초반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벤탄쿠르는 "남은 시즌 뛰지 못하고, 팀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돕지 못한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너무 어렵다.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내 목표는 토트넘과 우루과이 대표팀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하고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라며 응원과 위로를 해준 동료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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