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묵한 SON, 슈팅 0개→교체 아웃... 빛바랜 세트피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2.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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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15일 AC밀란전에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1·토트넘)이 AC밀란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쉬운 침묵을 지켰다. 세트피스 상항에서 여러 차례 날카로운 킥력을 선보였으나, 경기 중 직접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한 채 후반 중후반 교체됐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6분 교체됐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고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 24일 풀럼전 이후 4경기 만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66으로 팀 내 4위.


경기 전 현지를 중심으로 선발 제외 가능성이 나왔으나, 어김없이 손흥민은 3-4-3 전형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 파트너 역시도 변함없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왼쪽 라인 파트너는 이반 페리시치였다.

특히 경기 내내 킥력이 날카로웠다. 전반 13분엔 먼 거리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문전까지 연결해 에릭 다이어의 헤더로 연결했다. 10여분 뒤엔 측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엔 '손흥민 다운' 모습도 나왔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다.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해리 케인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다만 앞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손흥민의 슈팅 기록도 사라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키퍼가 가까스로 펀칭해 내는 프리킥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에도 세트피스 상황 때마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력을 선보였다. 후반 13분엔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시도해 볼 만한 위치였지만, 그는 슈팅 대신 문전으로 쇄도하던 동료들을 향한 크로스를 택했다.

세트피스 상황을 제외하면 그러나 이렇다 할 공격 기회가 찾아오진 않았다. 손흥민이 스피드를 살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기보다는 패스에 전념하는 모습이 더 많았고, 상대도 이른 선제골 이후 라인을 내리면서 손흥민의 강점이 발휘될 만한 장면이 많지 않았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활용하는 것 자체부터 많은 슈팅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36분 손흥민을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그러나 손흥민 대신 투입된 단주마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는 전반 7분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AC밀란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강 2차전은 3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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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5일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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