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 가면 노벨상 줄게" 日선수 향한 '석학' 파격 제안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3.0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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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 /AFPBBNews=뉴스1
축구선수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상상을 할 수 있을까.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카마다 다이치(27·일본)는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카마다가 리버풀이나 토트넘 등으로 이적하기를 포기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카마다는 2022~2023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19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개인 분데스리가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카마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이 끝난다. 이에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여러 팀이 카마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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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화학자 베냐민 리스트가 자신의 노벨화학상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독일의 화학자 베냐민 리스트(55)가 등장했다. 그는 '비대칭적 유기 촉매' 개발로 데이비드 맥밀런과 함께 202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리스트는 프랑크푸르트가 고향으로, 축구 클럽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 이후에는 구단으로부터 명예선수 칭호를 얻었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까지 선물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리스트는 "카마다가 떠난다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노벨상 메달의 가치를 따져봤고, 그가 잔류하기로 하면 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HITC는 "축구 역사에서 어떤 선수가 이런 제안을 받았겠나"고 반문하며 "카마다는 특이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EPL에서 성공할 기회를 잡을까, 혹은 프랑크푸르트의 영웅 칭호와 노벨상 메달을 받을까"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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