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10일 한일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3일 저녁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앞서 호주와 1차전에서 7-8로 패한 뒤 일본과 2차전에서 4-13으로 패배, 2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체코를 상대로 7-3으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챙겼다.
KBO 관계자는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끝난 뒤 "중국전 선발로 원태인이 나선다"고 밝혔다.
이미 한국은 자력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경우의 수는 단 하나. 한국이 중국을 제압하는 가운데, 같은 날 정오에 열리는 체코-호주전에서 체코가 호주에 승리하는 것이다.
단 호주가 체코에 4점을 뽑으면서 승리해야 낮은 실점률로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이뤄진다면 가히 기적의 드라마라 할 만하다.
원태인은 이번 경기서 2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9일 호주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26구)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한일전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29구)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을 마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중국은 이미 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체코에 5-8, 호주에 2-12(7회 콜드게임패), 일본에 1-8로 각각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