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록' 감독 "곽튜브, 실제론 인싸 기질 有..연기 잘해"[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3.04.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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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동 감독 /사진제공=3Y코퍼레이션
[안윤지 스타뉴스 기자] 이태동 감독이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를 칭찬했다.

이태동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3Y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웹드라마 '찐따록 - 인간 곽준빈'(이하 '찐따록') 공개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찐따록'은 모태솔로 복학생 곽준빈(곽튜브 분)의 대학 생활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짜 곽준빈'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태동 감독은 '찐따록' 속 곽튜브 캐릭터에 대해 "사실은 빠니보틀의 얘기가 더 많다. (빠니보틀) 본인의 모습도 있고 본인 학과에 있던 찐따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라며 "실제 곽튜브는 인싸 기질이 있다. 지금은 아싸같은 이미지로 돼 있는데 연기로 정말 잘 살린다. 내가 봤을 땐 (캐릭터의) 30%가 있는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이 말하는 인싸와 아싸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본인의 자존감이다. 내가 인싸라고 생각하면서 어울릴 수 있지 않나. 그게 자존감과 자신감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찐따'는 미디어와 실생활에서 안 좋은 이미지로 평가받는다. '찐따록 - 인간 곽준빈'엔 곽튜브의 실명이 언급되는 만큼, 기획 단계에서 반드시 조율 과정이 필요했을 터. 이에 이 감독은 "애초부터 찐따란 워딩 자체가 안 좋은 의미를 갖고 있더라. 장애인을 비하하는 어원이 있었다. 그걸 '인간 곽준빈'이란 타이틀을 붙였다"라며 "곽튜브는 '찐따란 이미지가 자신의 호같이 붙어있으니 내용을 너무 마이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찐따'가 내향적인 거지, 이상한 사람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기를 할 때 화면 예쁘게 나오기 위해 메이크업하는데 다큐멘터리처럼 미화하고 싶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건 일부러 머리 안 감고 오고 이랬다. 이게 정말 리얼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라며 "사실 나도 한 번쯤 여자 후배한테 고백한 적도 있다. 뒷부분에선 다른 모습들도 충분히 나온다"라고 말했다.

웹드라마 공개 후 곽튜브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사실 곽튜브 채널 속 콘텐츠는 거의 기본 100만회다. 근데 웹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저조하다"라며 "사실 아까 말했듯, 곽튜브를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과 자연스럽고 친근한 모습을 좋아하는 거다. 이 사람이 찐따 연기를 하니 거부감이 드는 거 같다. 좀 실망한 건 사실이다. 이게 잘 됐으면 시즌2까지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곽튜브는) 이걸 회복하기 위해 다른 나라 여행을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너무 리얼한 표현 때문 아닌가 싶다. 과장된 표현 등을 섞어서 유머도 함께 들어가 있어야 했다"라고 평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곽튜브의 연기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곽튜브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찌질한 남자들과 알파 메일의 남자가 나오니 기대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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