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스즈메' 라이벌 '슬램덩크'..스코어 제쳐서 기쁘다"[인터뷰②]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
노보텔(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3.04.27 17:16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박스오피스에서 라이벌 작품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스코어를 제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보텔 용산 호텔에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세상의 운명을 건 '스즈메'의 모험과 성장,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따뜻한 용기의 메시지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은 오랜시간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1위를 내줬다가 탈환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스코어를 다시 제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 '슬램덩크'를 이겼다고 들었을 때 물론 기뻤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스즈메'와 '슬램덩크'가 라이벌이다. 중국에서도 라이벌이다"라며 "한국에서는 '슬램덩크'가 먼저 개봉하고 '스즈메'가 뒤에 개봉했는데 개봉 순서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한국 관객이 '슬램덩크'를 먼저 보고 일본 애니가 재밌다고 생각할 때 '스즈메'가 개봉해서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중국에서는 개봉순서가 반대라서 '슬램덩크'가 쫓아오고 있다. 지금 이런 상황이 저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슬램덩크'든 '스즈메'든 '코난'이든 일본 애니메이션 전체를 많은 분이 보고 매력을 느끼는 것은 행복한 상황이다. K팝이나 K드라마가 장르로서 인기나 힘을 가진 것처럼 하나의 장르로 일본 애니메이션 사랑 받는 것 좋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27일 현재 497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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